통훈대부 밀양 박창숙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2세손인 박용옥이 1956년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본 재사는 전면에 흐르는 개울을 바라보며 가태리 마을 가장 안쪽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사의 입지가 배산하여 경사지를 선택하는 것이 통례라면 여기서는 평지에 입지한 관계로 다소 생소한 감을 준다. 정면에 대문채를 두고 대향하여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재가 건립되었으며 평면구성은 정칸과 좌협칸에 걸쳐 마루를 배치하고 좌우에 온돌방을 들인 퇴칸을 둔 중당협실형이다. 우측온돌방 2칸이 연접되고 사이에는 4짝미서기문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마루와 온돌방 사이는 양쪽 모두 4분합 들어열개문을 설치하여 공간의 확장을 기하였으며 방 뒤편은 벽장을 설치하였다.